나이가 들어가면서 주기적인 모임이 점점 줄어들긴 하지만, 몇 년째, 서로의 생일은 잊지 않고 챙기는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다들, 취향이 명확한 터라 생일 선물도 본인이 미리 사서 감사 인사 (라고 쓰고 통보라고 읽는다.) 하는 식인데, 저는 이번 생일에 맥캘란 12년 구형을 골라보았습니다. 구매는 오랜만이네요. 맥캘란 12년 구형.
#1 THE MACALLAN 12YO (맥캘란 12년 구형)
엔트리 한 병에 신형, 구형 따지면서 어쩌니 저쩌니 하고 싶진 않은데, 이건 확실히, 구관이 명관이네요.
꾸덕하고 달달하며, 신형보다 덜한 스파이시.
8-9만원 시절, 12년 중엔 딱히, 대안이 없었죠. 가격이 오른 지금은 강력 추천하진 않습니다.
맥 12년 구형이 그리울 때가 있었는데, 가격이 미쳐 돌아가는 바람에 집에 있는 한 병을 아까워서 개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당길 때 한 잔씩 마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