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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EY

#2 THE BAlVENIE 12YO, SINGLE BARREL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

by KONNECTION 2024. 1. 5.

발베니 12년은 한 때, 마트에서 오픈런까지 하는 등, 난리가 났던 더블 우드를 포함해 트리플 캐스크, 아메리칸 오크, 싱글 배럴 이렇게 네 가지를 맛보았는데, 그중 제가 꾸준히 구비해놓는 위스키는 싱글 배럴입니다.

그동안 직구를 통해, 세금 포함 10만원 중, 후반의 가격으로 구매했었는데, 확실친 않지만, 국내 보틀샵에서도 20만원 초반 대에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 차이라면 조만간, 방문해서 한, 두병 더 들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2 THE BALVENIE 12YO SINGLE BARREL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

발베니 12년 싱글 배럴은 말 그대로 최소 12년 동안, 한 배럴에서만 숙성된 위스키를 섞지 않고 보틀링 한 것을 말합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 누군가완 다를 수 있지만, 최근에 다시 시음해 본 결과, 처음엔 발베니 특유의 서양배, 풋사과 등의 프루티 한 향이 느껴지고 오크 향이 올라오다가 조금 달달한 향도 함께 느낄 수 있었네요.

맛은 향에서 느낀 부분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추가로 꿀 맛이 조금 나더군요.

기대보다, 피니쉬가 꽤 긴 편이고 어느 정도의 여운 또한 느껴졌는데, 이게 다른 발베니 12년에 비해, 싱글 배럴을 더 선호하게 된 이유 중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버번이나 셰리 와인 등을 담았던 오크통에 첫 위스키를 담으면 퍼스트 필 (First Fill), 두 번째에는 세컨드 필 (Second Fill) 혹은 리 필 (Re-Fill) 이라 불리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퍼스트 필에서 숙성한 위스키가 세컨드 필보다 오크통의 풍미가 강한 편이라, 첫 잔부터 퍼스트 필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를 마시면, 강한 자극을 받은 혀가 다음 위스키 맛을 느끼기 곤란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퍼스트 필은 마시는 순서를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하네요.

저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