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SPRINGBANK 10YO (스프링뱅크 10년)
소위, 대란이라고 불리는 위스키 열풍이 반가운 건 허세로 치부하며, 위스키를 멀리하던 친구들이 위스키 마셔보고 싶다며, 먼저 손을 내민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직은 대란의 이유가 된, 특정 브랜드들 찾아 삼만리에 열중들인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함께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동료가 생기는 것 같아 즐겁네요. 반대로 대란이 속상한 건, 가격 대비 탁월한 맛에 구하기도 쉬워, 나이트캡으로 즐기던 위스키가 이제는 보이면 쟁여놔야 하는 수준으로 보기 어려워지고 몸값도 비싸져 '이 가격이면 차라리 딴 걸 마시는 게 낫지.'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는 점입니다. ‘이 가격이면 이걸 사지.’ 를시작하다 보면, 레이에서 포르쉐가 되는 법. 가격을 아예 배제할 순 없지만, 또 이만한 게 없어서 보이면 쟁여놓게 되는 ..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