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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BALVENIE 15YO SINGLE BARREL : SHERRY CASK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 셰리 캐스크)

KONNECTION 2024. 1. 9. 19:47

제일 좋아하는 증류소의 위스키는 아니지만, 발베니는 뭔가 보이면 쟁여놔야 하는 위스키라는 이미지가 생겨 한 병 한 병 구매하다 보니, 소장하게 된 보틀이 좀 늘었습니다.

그간 모은 것들이 특별히, 레어하거나 대단히 귀한 보틀들은 아니어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던 것도 한몫했네요.

특히, 싱글 배럴 류는 내 입에 잘 맞는 편이라, 마시려면 2병 이상은 있어야지. 라는 좋은 핑계 삼아, 보이면 쟁여 놓으려고 하고 있지요.

#6 THE BALVENIE 15YO SINGLE BARREL
: SHERRY CASK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 : 셰리 캐스크

발베니 15년 싱글 배럴은 2014년에 단종된, 버번 캐스크와 현재, 판매 중인 셰리 캐스크 이렇게 두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종되기 전에도 버번 캐스크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후속으로 나온 셰리 캐스크 역시, 훌륭한 편이라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발베니 그리고 풀셰리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유러피안 오크의 셰리 버트에서 숙성된 풀셰리 싱글 캐스크 제품인데, 개인적으로 개성이 강하기보단,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라고 느껴집니다.

내추럴 컬러로 꽤 진한 컬러를 지니고 있고 최소한 제가 맛본, 18년 숙성 이하의 풀셰리 중엔 가장 부드러운 위스키 중 하나라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 개성보단 부드럽고 밸런스 좋은 위스키라 마시기 편한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박수를 받을 테고 개성 강하고 재미있는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매니아들은 배치별 퀄리티의 편차가 존재하는 것과 초기에 비해, 터무니없이 올라버린 가격을 단점으로 꼽는다고 하네요.

배치 별 편차는 여러 배치 별로 비교 시음하지 못해서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고 가격적인 부분은 저도 동감합니다. 나쁘지 않은 술이지만, 이 정도 가격의 미들급 풀셰리는 대안이 꽤 많다고 보네요.

초기 가격 대비, 너무 부드럽고 지금 가격 대비, 너무 재미없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